[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전무가 그룹 주력사가 될 웅진코웨이 경영에 참여한다.
웅진그룹의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윤 전무는 오는 21일 충남 공주 본사에서 열리는 코웨이 임시주주총회에서 비상근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윤 전무는 유임된 이해선 현 코웨이 대표와 함께 인수합병후 기업통합작업에 나선다.
윤 전무가 코웨이 경영진에 합류하면 그룹을 이끄는 양대 축의 경영에 모두 참여하게 된다. 코웨이는 그룹이 한때 매출 6조원 규모의 30대 그룹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윤석금 회장이 지난해 10월 코웨이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장에서 "코웨이를 아끼고 좋아한다. 웅진그룹의 미래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할 만큼 그룹에서 매우 중요한 회사다. 또 웅진씽크빅은 그룹 모태이자 주력계열사다.
웅진그룹은 2013년 유동성 악화 등으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현 코웨이)를 매각한 뒤 약 6년 만인 지난해 10월 코웨이 다시 품에 안았다. 컨소시엄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지분 22.17%에 대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인수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오는 22일까지 인수를 완료하며 그룹의 역량을 코웨이와 웅진씽크빅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전무는 1979년생으로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 웅진케미칼 경영관리팀 등을 거쳐 그룹 지주사인 웅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뒤 2016년 3월 웅진씽크빅 대표이사(전무)에 올랐다. 웅진씽크빅 대표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내고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웅진 사업운영총괄 전무로 자리를 옮겨 교육ㆍ출판, 생활가전, 레져 등 그룹의 주요 사업운영을 맡아왔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대표는 코웨이 경영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그룹 재건에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표는 웅진코웨이 경영전략실장과 웅진씽크빅 신사업추진실장 등을 역임했다. 매트리스 등 신규 렌털상품을 기획해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웅진투투럽은 화장품ㆍ건강기능식품 도소매 업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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