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 "모터사이클을 타고 투어를 떠나기 전날밤은 늘 잠을 설치는 것 같습니다"
매년 BMW 모토라드 오프닝 데이에 참가하는 이효림(31·직장인)씨가 전날 밤 잠을 한 숨도 못잤다며 기자에게 인사를 건넨다.
화석바이크 91년식 R100GS를 타고 서울에서 먼 거리를 달려온 이효림 씨. 그는 "바이크를 타기 전날밤은 늘 셀럼으로 잠을 설치곤 한다"고 말했다./경북 상주=윤동주 기자 doso7@
이 씨는 매년 20회 이상 모토사이클을 타고 전국투어를 다니는 실력자다. 하지만 매년 첫 투어를 나설때면 초등학교 시절, 소풍날이거나 운동회 전날 밤 셀렘을 그대로 느낀다고 한다. 쉽게 잠들지 못함은 당연하다. 설렘에 뒤척이다 아침에는 늦잠을 자 허둥 되었던 경험도 한 두번이 아니다. 그만큼 모터사이클 투어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마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전국에서 BMW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1년에 두어 번 있다. 그중 하나가 '시즌 오프닝 데이' 행사다. 겨울에 움츠렸던 라이더들이 봄을 맞아 라이딩에 앞서 안전을 기원하고 시즌 시작을 알리는 축제다.
오프닝 데이는 해마다 전국에서 1000여대 이상의 BMW 모터사이클이 모인다. 지난 3년 간 경북 상주시 낙동강변의 경천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BMW 모토라드는 전국단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 씨의 BMW 바이크는 91년식 R100GS 파리-다카르 모델이다. 흔히들 화석 바이크라고 불리는 올드한 모델이다. 지난 3.1절 아침, 고요하던 지하주차장이 이 씨의 R100GS의 박서 엔진음으로 가득 찼다. "모터사이클에 시동이 걸리면 항상 심장이 두근거린다"면서 "이때가 가장 설렌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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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빠져나온 모터사이클은 아직 쌀쌀한 아침공기를 가르면 속력을 내 약속장소로 향한다. 이 씨와 동료들은 봄바람을 만끽하며 봄 냄새를 풍기기 시작한 들판과 강 바람을 만끽한다. 목적지를 향하다 보면 어느새 다른 무리의 모터사이클들이 뒤따라 온다. 서로가 손 인사로 모토사이클 시즌 오픈을 반긴다.
이 씨 일행이 경천섬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전국에서 모인 BMW모터사이클로 가득 차 있었다. 주차장을 빼곡히 메운 모터사이클이 장관을 연출했다. 어디서 저렇게 많은 모터사이클이 모였을까? 그것도 같은 브랜드로만. 참 신기한 일이다.
"(모터사이클)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교통질서를 준수하고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을 즐기기를 바라겠습니다"행사를 마친 이 씨가 남긴 이 말은 모든 라이더들의 바램일것이다.
이젠 라이딩의 시즌, 모두 안전한 리이딩을 즐기는 한해가 되길.
배우 류승수 씨는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모터사이클 라이더로 알려져 있다. 류 씨가 BMW의 새로운 도심형 스쿠터 C400을 소개하고 있다./경북 상주=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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