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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임박…내일도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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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임박…내일도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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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수도권과 충북, 전라권에서 사상 첫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전국 주요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선 가운데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튿날인 5일에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4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농도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132㎍/㎥), 인천(138㎍/㎥), 경기(136㎍/㎥), 충북(85㎍/㎥), 세종(115㎍/㎥), 충남(112㎍/㎥), 대전(96㎍/㎥), 전북(102㎍/㎥), 광주(98㎍/㎥)는 '매우 나쁨'의 경계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와 달리 영남권은 오전 9시 현재 평균 농도가 부산(23㎍/㎥), 울산(17㎍/㎥), 경남(21㎍/㎥), 대구(29㎍/㎥), 경북(24㎍/㎥) 등으로 '보통'(16∼35㎍/㎥) 범위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영서 지방인 원주가 76㎍/㎥로 높을 뿐, 강릉(31㎍/㎥), 동해(22㎍/㎥), 삼척(25㎍/㎥) 등 영동 지방은 양호한 상태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보다 잦고 독해진 미세먼지 탓에 2월 한 달간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나쁨'이상으로 악화한 날이 각각 11일과 4일에 달했다. 지난해에 비해 이틀씩 불어난 것이다. 공기질이 급격히 나빠진 건 지난해에 비해 풍속이 낮고 강수량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4일 서울 남산타워에 붉은색 조명이 들어와 있다. / 김현민 기자 kimhyun81@

나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4일 서울 남산타워에 붉은색 조명이 들어와 있다. /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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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5일도 고농도 미세먼지로 숨이 막히는 하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충북, 전북에선 2017년 2월 미세먼지 저감 조치 발령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비상조치 발령이 예상된다. 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세먼지가 일상이 되면서 서울시내 곳곳에선 찌푸린 표정의 시민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목격됐다. 가슴 답답한 새 학기 첫 등교에 일부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유치원생 딸을 통학시킨 강모(42)씨는 "차를 타고 오면서도 마스크를 썼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을 포함한 9개 광역 시ㆍ도에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공공부문은 짝수차량만 운행했고 서울 지역의 공공기관 주차장은 폐쇄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선 이날까지 나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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