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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 주석 만나 북한판 '도이머이'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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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 시작
베트남식 경제개혁·발전 모델에 관심 커
공산당 일당 체제 속에서도 고속 성장 사례
北노동신문도 베트남 경제 잇따라 소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1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왼쪽은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1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왼쪽은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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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쇼크'를 뒤로 1박2일짜리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55년만에 이뤄지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공식방문이자, 김 위원장이 베트남식 경제모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북한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이 이뤄질 지 관심이다. 북한 매체들도 베트남 경제 모델을 호평하며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1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5시 30분) 김 위원장은 베트남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 주석과 만나며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과 베트남은 그동안 이념을 기반으로 유지해오던 사회주의 국가 간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실질적 교류·협력으로 발돋움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베트남 주석, 총리, 국회의장 등을 만나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모이(쇄신·베트남 경제개혁 모델)' 경험 전수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북한은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이 공산당 일당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 고속 성장을 이루게 한 도이모이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베트남 경제를 소개하는 잇따라 기사를 실었다.

지난달 27일 노동신문은 '경제발전에 힘을 넣고 있는 베트남' 제하의 기사에서 "오늘 베트남 당과 정부는 당의 령도적 역할을 높이고 사회주의정권을 튼튼히 다지는 것과 함께 경제발전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면서 "농업에 치우쳐있는 경제의 편파성을 극복하고 다방면적인 공업구조를 완비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련합(아세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 1일자 신문에서는 '재생산업 발전에 관심들 돌리고 있는 베트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트남이 전망성 있는 경제 분야인 재생산업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산업무역부가 플라스틱 산업개발 계획에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담은 점, 펄프·제지협회가 기업에 폐지 재활용을 권고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노동신문의 최근 베트남 연속 보도에는 주민들에게 베트남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조경환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도이모이 정책은 '당의 사회적 통제를 전제로 하여 내각이 개혁 통치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북한에 주는 함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베트남 북부 최대산업단지 하이퐁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졌다. 베트남 외교부가 발표한 김 위원장의 1박 2일 일정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모든 일정은 하노이에서만 이뤄진다.




하노이(베트남)=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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