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세계에서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남자아이가 5개월 만에 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26일 일본 게이오대학병원은 지난해 8월 268g으로 태어난 남아가 스스로 모유를 마실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지난 20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게이오대 병원에서 지난해 8월 태어난 남자아이는 임신24주차에 출생했다. 병원측은 남자 아이의 체중이 증가하지 않자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긴급히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 남자아이는 태어날 당시 두 손의 손바닥 위에 몸이 다 들어갈 정도로 작았다. 병원측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호흡과 영양 관리를 하면서 아이의 건강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3238g(3.238㎏)으로 자력으로 모유를 먹을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도쿄신문이 미국 아이오와대 신생아 관련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결과 전세계적으로 남자 신생아 중 출생시 몸무게가 가장 가벼웠던 사례는 지난 2009년 독일에서 274g으로 태어난 아이었다.
도쿄신문은 일본에서 1㎏미만으로 태어난 신생아의 생존율은 90% 수준이지만, 300g이 안되는 아이의 생존율은 극히 낮다며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생명을 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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