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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과 스몰딜 사이 영변 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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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반 북미 정상 단독회담·만찬 시작
28일까지 1박2일 정상회담 일정
영변 核 폐기 불확실...정상간 담판 필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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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특별취재팀(하노이)=백종민 선임기자]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27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메트로폴호텔에서 단독 회담과 친교만찬(social dinner)으로 시작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두 시간여 스킨십을 가진 후 28일 이 호텔에서 다시 만나 공식 정상회담을 하고 하노이 선언을 담을 '핵담판'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부 대미 특별대표 간의 실무협상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별도의 고위급 협의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하노이 현지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가 아직 전부 합의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핵담판이 '빅딜'보다는 '스몰딜'로 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실무협상을 통해 암묵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프로그램 등 핵ㆍ미사일 동결과 상응조치로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미군 유해 송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영변 핵시설 폐기 논의 여부다. 하노이 정상회담 일정이 다가올수록 당연히 포함될 줄 알았던 영변 핵시설 폐기와 관련된 협상 의제에 대해 점점 불확실해지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회담 결과는 북ㆍ미 두 정상의 합의 결과에 따라 비핵화 담판의 빅딜과 스몰딜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백악관이 공개한 공식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5분 회담장인 메트로폴호텔에 도착한다. 김 위원장이 언제 도착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후 6시30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6시40분부터 20분 동안 단독 회담을 할 예정이다. 잠깐의 대화 이후 7시에 친교 만찬을 시작한다. 만찬 후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장을 떠나는 시간은 오후 8시55분이다. 이를 감안하면 만찬 시간은 약 90분으로 추정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시 오찬을 했지만 만찬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에는 두 정상 외에 양측에서 각각 2명씩만 배석한다. 지난해 오찬과 비교해 참석자가 대폭 축소됐다.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 부위원장 등이 배석한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며 서로가 원하는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눌 분위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만찬을 하고 나오는 두 정상의 얼굴만 봐도 다음 날 있을 정상회담과 하노이 선언문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담과 만찬의 분위기가 하노이선언의 '풍향계'라는 의미이다. 양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다시 메트로폴호텔에서 만나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하며 1박2일간의 회담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3월 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밝혔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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