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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軍당국 계속 엇박자…"日, 관함식에 한국 해군 초청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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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

'레이더 갈등' 이후 좁혀지지 않는 한일 관계…'감정 싸움'

전문가 "양국 사이 더 나빠지지 않게 정부도 노력해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3일 도쿄 방위성을 방문해 자위대 간부들을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3일 도쿄 방위성을 방문해 자위대 간부들을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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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일본 방위성이 오는 10월 자국에서 개최하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국방부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매체 보도와 관련해 일본 측에서 언질이 있었는지, 아니면 형식적으로라도 초청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현재까지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0월 개최하는 관함식에는 한국 초청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이미 미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 중국 등에 대해선 초청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한국 구축함이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단순 보도만으로 우리 정부가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은 전날에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8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에 일본 함정이 참가하는 지를 두고 엇박자를 냈다.


국방부는 지난 22일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최종계획 회의에서 일본이 부산 인근 해역에서 진행하는 1부 훈련에는 함정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아사히신문은 다음날 곧바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오는 4월 29일~5월 2일까지 부산 인근 해역에서 열리는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국방부가 전날 일본이 불참한다고 발표해 일본 측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국방부는 "일측의 훈련 참가 방식에 대한 일본 방위상의 발언과 관련 보도는 부산에서 개최된 최종계획 회의에서 결정한 내용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군 안팎에서는 지난해 말 불거진 '레이더-저공비행' 갈등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전반적인 책임은 일본에게 많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양국 사이가 더 나쁜 방향으로 가지 않게 하려는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반일 감정을) 차단하지 않으면 한일 관계가 완전히 물 건너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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