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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이어 시총'까지 앞선 신한지주…'금융 대장주' 굳히기

최종수정 2019.02.24 12:50 기사입력 2019.02.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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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한지주가 라이벌인 KB금융을 순이익 규모에서 앞지른 데 이어 최근엔 시가총액에서도 격차를 점차 벌리며 '금융 대장주'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한지주는 전거래일 보다 0.92% 오른 4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기준 시총은 20조7225억원(13위)이다. KB금융는 이날 4만5650원에 마감해 시총은 19조867억원(15위)이다. 신한지주 시총이 KB금융 보다 1조6358억원 많은 셈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신한지주의 시총은 18조7783억원으로 KB금융(19조4421억원)에 비해 6630억원 가량 낮았다. 그러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신한지주의 주가가 올들어 9% 오르는 사이 KB금융 주가는 1% 하락해 지난달 22일부터 역전됐고, 최근 1조6000억원 이상 벌어졌다.


신한지주는 지난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그룹 전체 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3조1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3조원대 순이익에 재진입하면서 KB금융(3조689억원)을 제치고 국내 1위 금융그룹(리딩뱅크) 지위도 되찾았다.


신한지주는 2017년 6월 당시 7년 만에 KB금융에 시총을 역전당하면서 금융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2017년 KB금융은 증권과 보험 인수·합병(M&A)으로 비은행 시너지를 키웠고, '실적 1위' 자리마저 탈환했다. 이같은 상황이 1년6개월여 만에 다시 재역전된 것이다.

올해도 두 금융사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신한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생명보험 부문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아직 오렌지라이프 관련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KB금융 역시 생보사 등의 M&A에 나설 의사를 밝힌 만큼 두 지주사 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KB금융은 롯데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정상화 등이 경상적인 어닝파워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에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을 인수해 사업 플랫폼을 넓혀가는 신한지주의 성장 전략은 긍정적"이라며 "주가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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