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독립운동가 기리기 위해 20종 도시락에 스티커 부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GS리테일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 100명에게 상해 임시정부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우리나라 독립 운동 역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4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고객 100명과 임직원 10명이 함께 임시 정부 인사들의 주요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2박3일 일정의 상하이 임시 정부 견학을 추진한다.
내달 15일부터 한 달 간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 주요 사업 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는 법' 캠페인을 열고, 응모한 고객 중 우수 제작물을 게시한 고객 100명을 선발해 10명의 GS리테일 임직원과 함께 5월 24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상해 임시정부 및 역사 유적지를 견학한다.
또 1만3500여 소매점 오프라인 플랫폼을 총동원해 보훈처의 역사 알리기 운동을 도울 계획이다. 편의점 GS25에서는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제작해 현재 취급 중인 도시락 전상품 20종에 부착한다. 보훈처 측과 오랜 기간 숙고를 거쳐 여성 독립운동가 51명의 이름과 항일 활동 내용을 전달 받아 스티커 제작을 완료했다. 이 캠페인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쳤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자랑스런 여성 독립 운동가 51명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며, 이달 22일부터 내달 말까지 이어진다.
GS수퍼마켓과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인 심플리쿡도 각각 조리 식품과 밀키트 상품에 여성 독립운동가 알리기 스티커를 부착해 전사적 캠페인에 참여한다. 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1만3500여 점포에서 올해말까지 '이 달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성우의 음성이 배경음악을 통해 흘러나올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동영상도 제작해 지하철 3호선, 9호선, GSTV와 주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독립 운동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역사 브로마이드를 제작,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캠페인도 4월 중 진행한다. 고객들이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할 때 증정하는 '멤버십 팝카드'에도 보훈처와 협의를 통해 ▲임시 정부 주요 인사들의 단체 사진 ▲호국보훈의 달 기념 국군 장병 사진 ▲우리나라의 꽃 무궁화 등이 디자인된 3종의 카드를 4월부터 선보인다.협력사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조성해 독립 운동가 후손에게 기금을 전달할 계획도 수립했다.
GS리테일이 이같은 사업에 나선 것은 GS그룹의 창업주인 허만정 선생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서다. 허 선생은 100여년전 백산상회 설립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상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후원금을 마련하는 데에 힘썼고, 독립을 위해서는 민족 교육이 먼저 바로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진주여고를 설립하기도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토종 브랜드로 출발한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GS25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역사 알리기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의미 있는 활동들을 국가 보훈처와 함께 연중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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