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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베트남 퀴논시와 함께 해온 24년째 우정 더욱 굳건히 이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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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베트남 퀴논시와 함께 해온 24년째 우정 더욱 굳건히 이어나가겠다”

최종수정 2019.02.18 08:58 기사입력 2019.02.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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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올해로 24년째 베트남 중부 지역 퀴논시와 우호관계 이어오며 한-베트남 돈독한 외교 관계 지원...성장현 용산구청장,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등급 훈장인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 받아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 북-미정상회담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면서 베트남이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자치단체가 올해로 24년째 베트남 퀴논시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운영은 물론 백내장치료센터 건립,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운동 등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사진)가 주인공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퀴논시는 베트남 전쟁 당시 용산구에서 창설된 맹호부대가 주둔한 곳으로 한국와 인연이 깊다”며 “1996년11월 용산구의원으로 퀴논시를 처음 방문, 이듬해 퀴논시 대표가 용산구를 방문하면서 교류 물코를 텄다”고 베트남과 인연을 밝혔다. 이어 “1999년 용산구청장으로서 퀴논시를 다시 방문했을 때 든 생각은 아픈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말자는 것이었다”며 “2010년 민선 5기 용산구청장으로 다시 취임한 후 퀴논시와 교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것도 이런 연유에서”라고 24년째 이어온 ‘형제 도시’가 된 사연을 설명했다.


용산구는 2016년 퀴논시에 용산 국제교류사무소를 설치했다. 두 도시간 상시적인 교류를 위해 퀴논시는 3층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 이 곳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퀴논 세종학당은 대기자가 8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한국어 배움 열기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성 구청장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한 학기 수강생을 150명에서 300명으로 두 배 늘려 운영 중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베트남 퀴논시와 함께 해온 24년째 우정 더욱 굳건히 이어나가겠다”


이와 함께 2010년 10월 용산구에 있는 숙명여대와 외국인 우수인재 유학지원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래 7명의 퀴논시 대학생들이 숙대에서 공부, 3명이 졸업, 4명이 재학중에 있는데 졸업생들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에 취입했다. 또 용산구와 퀴논시는 직원들을 상호 교류, 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퀴논시에 조성된 ‘용산거리’는 베트남 최초 외국도시 이름으로 명명된 공식 거리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성 구청장은 “2016년 말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 용산구 이태원에는 퀴논거리를, 퀴논시 안푸팅 국제업무지구 중심가에는 ‘용산거리’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또 “특히 안푸딩 국제업무지구는 베트남 빈딩성 도시발전 전략이 잘 반영된 곳으로 향후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용산구가 교두보 역할을 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양대병원이 퀴논시에서 의료봉사를 하려다가 일이 제대도 되지 않았으나 용산국제교류사무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낸 사례가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성 구청장은 “베트남 축구에 박항서 감독이 있다면 지방정부에는 용산구가 있다”고 자랑했다.


용산구는 지난 2013년 4월 퀴논시립병원내 백내장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용산구에 있는 순천향병원과 아모레퍼시픽 등 도움으로 문을 열어 올해 1월 기준 3500여명이 혜택을 받아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 용산구상공회, 나진산업 등 후원으로 매년 2~4가구의 사랑의 집을 지어주어 지금까지 17가구를 기증,생활속으로 파고드는 민간외교를 통해 베트남과 관계를 더욱 굳건히하고 있다.


올해는 민간교류 활성화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와 퀴논시에 각각 한-베 교류증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용산구는 구민들은 물론 베트남 중부지역과 교류하고자 하는 시민들로 협의회를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칭)퀴논으로 가는 길’을 발간, 두 도시 우정을 기록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 결과 지난해 4월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베트남과 다른 국가간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등급 훈장인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을 받았다. 성장현 구청장은 “우리나라 기초단체장이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을 받은 최초 사례로 퀴논시에 속해 있는 빈딩성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다는데 더욱 기쁘다"며 "용산구와 퀴논시가 함께 해온 24년째 우정을 더욱 굳건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베트남 퀴논시와 함께 해온 24년째 우정 더욱 굳건히 이어나가겠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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