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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7일 北美정상회담 앞서 25일 베트남 국빈방문"

최종수정 2019.02.17 00:23 기사입력 2019.02.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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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25일 베트남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 만날 것"
54년만에 북한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
김정은, 베트남식 경제모델 관심 큰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외신은 김 위원장의 일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지 산업도시 박닌의 제조업 기지와 산업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25일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이뤄지면 이는 약 54년 만에 북한 지도자가 베트남 땅을 다시 밟는 것이다. 김일성 주석은 1958년 11월과 1964년 10월 두 차례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당시 호찌민 주석과 정상회담한 바 있다.


베트남은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 성사를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2~14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평양을 찾았다. 민 장관은 방문 목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 관련 건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김 위원장의 25일 베트남 방문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 소원해진 양국 관계가 다시 돈독해지고 활발한 교류의 물꼬를 트일지도 관심을 끈다.

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 1월 수교를 맺었으며, 1967년 무상군사지원·경제원조 협정을 체결했다. 베트남전 당시에는 북한이 공군병력을 파견하고 군수물자를 지원하면서 '혈맹' 관계가 됐다.


하지만 1978년 12월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했을 때 북한이 베트남을 비난한 뒤 양국은 대사를 철수시키며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1984년 양국은 대사를 다시 파견했으나, 1992년 베트남이 남한과 수교를 시작하면서 그 관계는 이내 다시 소원해졌다.


무엇보다도 김 위원장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도보다리 대화'에서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공산체제를 유지하되 경제적으로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대표적인 '체제전환 국가'다.


베트남은 '미국의 적'에서 '미국의 친구'로 변신한 나라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한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현지시간) 중국 광저우(廣州)발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 실무자로 활약했다. 이번에도 베트남과 미국측 의전 실무자들과 만나 실무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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