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신약후보물질 7종 올해 임상 들어간다
하버드대학교 2회 지분투자
연내 기술특례로 코스닥 입성 목표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신약 개발사 보로노이가 신약후보 물질(파이프라인) 8개 중 7개에 대한 임상을 올해 안에 시작한다. 상장 전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14일 "신약후보 물질 7개에 대한 임상을 준비 중"이며 "나머지 1개도 내년 1분기 중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설립한 보로노이는 저분자 화합물에 기반을 둔 폐암, 뇌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데이나파버암연구소(DFCI)가 두 차례에 걸쳐 지분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DFCI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폐암 표적 치료제 '이레사' 등을 개발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보로노이가 현재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은 종양 4종, 염증성 질환 3종, 퇴행성 질환 1종 등 총 8종이다. 2020년까지 추가로 2종을 확보해 총 10개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 뇌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퇴행성 뇌 질환 치료물질은 올해 하반기에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 국립암센터 및 하버드와 공동연구 중인 뇌암 치료물질은 현재 전임상을 완료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빠르면 2개월 내 임상 허가를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다른 신약후보물질도 올해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버드와 공동연구 중인 3종의 신약 물질은 올해 2분기와 4분기 및 내년 1분기에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연세대, 경북대, 전북대, 인제대, 영남대 등 5개 대학과 공동연구 중인 염증성 질환 파이프라인 3종도 3분기에 1개, 4분기에 2개가 임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시가총액 3조원도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DFCI는 지난해 보로노이의 기업가치를 2500억원으로 평가했지만 지난달에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재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전 세계적인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보로노이는 연내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기업공개(IPO) 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낙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