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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찾은 양준혁 "대기록의 발판은 한결같은 1루 전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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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찾은 양준혁 "대기록의 발판은 한결같은 1루 전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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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저는 매번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선수가 아니었어요. 다만 1루를 향해 언제나 전력질주했을 뿐입니다."


'영원한 3할 타자'이자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로 통하는 양준혁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은 프로 생활을 통해 총 9개의 통산 신기록을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리하우스 대리점주 120여명을 상대로 진행한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다.

양 이사장은 "다른 욕심은 없고, 변함없이 1루로 전력질주했던 타자로 저를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면서 "단언컨대 18년의 프로생활 중 단 한 번도 1루로 대충 뛴 적이 없다. 아무리 사소한 땅볼 타구에도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돌아봤다.


양 이사장은 또 "그렇게(전력질주를) 하면 한 시즌에 내야안타 서너개는 건져낼 수 있었다"면서 "이게 얼마나 큰 것인지 모르실 거다. 3할 타자하고 2할9푼9리 타자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저렇게 건진 내야안타 몇 개가 그걸 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이렇게 사소해보이지만 꾸준한 노력이 모여서 큰 성과의 발판을 이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을 '늘 신문 1면을 장식하진 못했던 선수'라고 표현했다. 화려한 기록으로 항상 맨 앞에 서있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꾸준함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대기록들을 만들어냈다는 의미다.

한 차례도 시즌 홈런왕을 차지하지 못하고서도 '통산 최다홈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 일례다. 경기장에서 언제나 '빛나는 조연'이길 원했다는 그는 "저는 팀을 위해 뛰는 선수이고 싶었다"면서 "주연이 되려고 욕심내기보다는 조연으로 좋은 '밥상'을 차려주려고 애쓰다보니 저도 빛났고, 총 9개의 통산 신기록을 보유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인생도 사업도 비슷하지 않겠느냐"면서 "눈 앞의 목표를 향해 쉬지 말고, 아무리 사소해보이는 걸음이라도 전력으로 최선을 다해 달려가자"고 독려했다. 1969년생인 양 이사장은 1993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LG트윈스, 기아타이거즈 등에서 활약했다. 2010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으로 후진양성에 애쓰는 동시에 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 등으로도 일하고 있다.


한샘은 신성장 동력으로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사업의 '전진기지'인 리하우스 대리점 대표들을 격려하고 경영 및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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