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아이템' 초능력 주지훈·절대악 김강우, 역대급 '믿보배' 시너지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에 출연하는 주지훈, 김강우. 사진=MBC

배우 주지훈과 김강우가 만났다. 이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아이템'은 월화극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는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OCN '구해줘'를 집필한 정이도 작가가 재창작했다.

'아이템'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 중심에는 쌍천만 배우 등극에 이어 '킹덤'으로 190여 개 국가를 사로잡은 주지훈, 매 작품에서 '믿고 보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강우가 있다. 주지훈과 김강우는 각각 '꼴통 검사' 강곤, 차세대 기업인이자 소시오패스 조세황 역으로 분했다.

'MBC 금의환향' 주지훈, 쌍천만 배우의 초능력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주지훈. 사진=MBC

주지훈은 그야말로 MBC에 금의환향했다. 지난 2006년 MBC '궁'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KBS 2TV '마왕', SBS '가면', 영화 '아수라', '신과함께- 죄와 벌', '신과함께- 인과 연'이라는 굵직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으로 190여개 국가를 사로잡았다.

13년 만에 MBC로 다시 돌아온 주지훈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아이템'에 CG 아이디어까지 제공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욱 PD는 11일 오후 진행된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신과함께' 시리즈를 한 주지훈이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면서 주지훈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이어 "주지훈을 처음 보고 '사람인가?' 생각했다. 경주용 말을 보는 기분이었다. 당장이라도 트랙에 뛰쳐나갈 것 같았다. 신기했다. '저 말에서 내가 떨어질지 몰라도 일단 타봐야겠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템'의 적토마가 된 주지훈은 화려한 스케일의 초능력을 발휘하며 흥행 기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강우, 정공법으로 살릴 소시오패스 연기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 김강우. 사진=MBC

김강우의 조세황 역은 한국의 앨런 머스크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업의 혁신을 꾀하는 3세대 경영인이다. 동시에 소시오패스다. 아이템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절대악이다. 김강우는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조세황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조세황이 지나치게 전형적인 인물로 그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강우이기에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그는 "인물 소개에 대놓고 소시오패스라고 적혀서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소시오패스 캐릭터는 너무 일반적이지 않은가"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조세황은 전형적일 수밖에 없다. 많은 생각을 해본 결과 '전형적인 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느꼈다. 정공법을 직진하려고 한다. 내던지겠다"라고 고민 끝에 구축한 연기 전략을 설명했다. 김성욱 PD는 "악마에는 디테일이 있다. 김강우가 이 디테일을 살려줄 것"이라며 김강우를 믿는다고 고백했다.

'아이템'은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은지 연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