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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수송기-韓훈련기 맞교환 '빅 딜'

최종수정 2019.02.14 07:12 기사입력 2019.02.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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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인사 이달 중 스페인 방문

정부 "협의 곧 시작할 것"


▲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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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국과 스페인 정부가 대형수송기와 훈련기를 맞교환하는 '스와프 딜(Swap deal)' 협의를 이르면 이달 중 시작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협상이 원만히 이뤄질 경우 한국산 항공기의 첫 유럽 수출 사례가 된다.


10일 정부 및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달 내 방위사업청과 국방부 관리들이 스페인을 방문해 스페인 정부가 공식 제안한 A-400M 대형수송기와 한국산 훈련기(KT-1·T-50)의 스와프 딜을 협의하는 방안에 대해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해 7월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에서 우리 측에 스와프 딜 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 기간에도 스와프 딜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방사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과 함께 우리 측의 협상안을 마련해왔다.

정부는 스페인의 스와프 딜 제안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 정식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측은 자국산 A-400M 수송기 4~6대를 판매하고, 한국의 KT-1 기본훈련기 30여 대와 T-50 고등훈련기 20여 대를 구매하는 맞교환거래 방안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방부는 유럽 에어버스사로부터 A-400M 수송기 27대를 주문했으나 이 중 13대를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 스페인은 에어버스와 추가 협상을 통해 13대를 다른 나라에 판매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우리 공군은 현재 보유한 C-130 계열의 중형 수송기 이외 대형수송기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공군은 합참에 대형수송기 도입사업에 대한 '소요검증'을 제기했으며, 지난달 합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 공군이 보유한 C-130 계열 수송기는 국외 수송 임무 수행에 한계가 있다. 지난해 10월 27~29일 사이판과 괌을 10차례 오가며 사이판에 고립된 국민 799명을 안전하게 이송한 공군의 C-13OH 수송기는 최대 114명을 태울 수 있다. 그러나 짐의 무게로 당시 한 번에 80여 명씩만 이송한 바 있다.


64년 전 양산된 C-130H는 항속거리 5천250㎞, 최대이륙중량은 7만4천393㎏이다. 반면 A-400M은 항속거리 8천700㎞, 최대이륙중량은 C-130H의 2배인 14만1천㎏에 달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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