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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명박 석방, 한국당 전대 변수되나...후보들 T·K 민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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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임춘한 기자] 박근혜ㆍ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 문제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과 친이(친이명박계) 표심을 노린 정치적인 수사라는 관측도 있지만 선거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면 불법 대선 사과와 이명박ㆍ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대국민 저항 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태극기 세력의 장외투쟁을 이제 우리 당이 앞장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 대표 시절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결정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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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박 전 대통령 석방에 호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안상수ㆍ김진태ㆍ정우택 의원 등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 역시 박 전 대통령 석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조심스럽게 사면을 언급했다. 황 전 총리는 "국민들이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고 그런 (사면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런 의견을 정부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대표 후보들이 석방 또는 사면 얘기를 꺼낸 것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여전한 대구ㆍ경북(TK) 정서를 고려한 선택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 언급 역시 전대 표심을 고려한 전략적인 발언이라는 평가다. 한국당 책임당원 32만명 중 TK 당원은 9만8000명이다. TK 지역은 통상 투표율(20∼25%)보다 높은 3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TK 표심을 잡는 게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얘기다.


하지만 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사면을 얘기하거나 법적인 절차에 대한 고려 없이 석방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한국당 당권주자들의 박 전 대통령 석방 주장과 관련해 "그냥 선거용인 것 같다"며 "친박표를 모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가벼움과 천박함의 표상인 홍준표 전 대표가 전직 대통의 석방 운동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친박표를 얻으려고 하는 것인가, 사기성 헛소리는 집어치워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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