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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대비태세 만전"…육군 삼부자의 병영일기

최종수정 2019.02.04 12:07 기사입력 2019.02.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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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작전사 소속 삼부자가 부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조국수호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성 상병, 김현성 중위(진), 김만재 중령 (사진=육군)

2작전사 소속 삼부자가 부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조국수호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성 상병, 김현성 중위(진), 김만재 중령 (사진=육군)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기간에도 육군 전·후방에서 든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부자'들이 있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와 예하부대에는 김만재 중령(49)과 김현성 중위(진급예정·25), 김진성 상병(23) 등 삼부자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군 생활 30년차를 맞은 김만재 중령은 병기병과로 임관해 15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등 전·후방 각지에서 근무했다. 2005년에는 이라크 파병을 나가 정비대대 지원통제과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아버지에 이어 장교의 길을 걷고 있는 장남 김진성 중위(진)는 지난해 임관해 39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지원과장 임무를 수행 중이고, 차남인 김진성 상병은 제주한라대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 재학 중 취사병으로 입대해 사단 장병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다.


김 중령의 부친인 고(故) 김희순 옹은 6·25전쟁 당시 3사단 소속 일등중사로 낙동강 방어선의 가장 치열한 곳이었던 왜관·다부동 전투에 참전했다. 그는 작전 중 적의 총탄에 부상을 당해 1951년 전역했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그의 공로를 인정해 2014년 금성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현성 중위(진)는 "할아버지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셨고, 아버지의 30년간 군 생활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장교가 된 만큼 앞으로 강하고 멋진 군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기사 소속 삼부자가 맹호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규 중사, 김백수 원사, 김동준 하사 (사진=육군)

수기사 소속 삼부자가 맹호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규 중사, 김백수 원사, 김동준 하사 (사진=육군)


설 연휴를 앞둔 지난 주말,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김백수 원사(53) 가정에는 아들 김동규 중사(30)와 김동준 하사(24)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12월 부대가 개편되면서 모두 수기사에서 근무하게 된 이들은 군 생활 처음으로 명절을 맞아 아버지 김 원사 집에서 가족 모임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원사는 1985년 정비병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동티모르 상록수부대에서 통신장비수리관 임무를 수행하며 합동참모의장 표창을 받는 등 34년간 군수분야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장남 김 중사는 2008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수분야인 병기병과로 임관해 수기사에서 근무해 왔다. 차남 김 하사는 2016년에 보병병과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8사단에서 근무하던 김 원사와 차남 김 하사가 부대개편을 통해 소속이 수기사로 바뀌면서 삼부자는 한 부대에서 만나게 됐다.


6·25 참전용사인 김 원사의 부친 고(故) 김기열 옹은 1953년 15사단 소속 상등병으로 치열했던 고성 301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국가유공자다.


올해 전역을 앞두고 있는 김 원사는 "우리 삼부자가 '맹호'라는 이름으로 한 부대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이지만 두 아들에게 33년 동안 쌓아온 군 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맞아 수기사 삼부자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설 연휴를 맞아 수기사 삼부자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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