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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클라우드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눈높이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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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클라우드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눈높이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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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아마존(Amazon)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클라우드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전망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724억달러, 영업이익은 78.0% 늘어난 3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해외, AWS(아마존웹서비스·클라우드) 사업부가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무료배송 기준을 낮추고 계절적 특수를 누리며 온라인 매출이 13% 증가했고, AWS 매출도 45% 증가해 사업역량을 입증했다. 아마존 '프라임' 매출이 둔화된 것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멤버십 비용 인식이 줄었기 때문이며, ‘프라임’ 가입자 수는 가장 높은 순증을 기록했다.

‘프라임’ 서비스는 아마존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주요 전략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프라임’ 구독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39억달러로 지난해 20달러를 인상한 이후에도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입지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프라임’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한 해를 2016~2017년 선제적으로 투자한 부분에 대한 결실을 누리는 구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BA(Fulfillment by Amazon)와 자체물류 투자로 물류센터 면적은 2016~2017년 매년 30% 이상 증가했지만 작년에는 15% 증가하는데 그쳤고, 인력 역시 선제적 채용으로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 역시 10% 증가하는데 그쳐 적은 투자로 효율을 거뒀다”며 “올해 투자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투자가 늘어나더라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판단할 때 비용 관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8% 증가, 영업이익은 21~43% 증가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가이던스 상단은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지만 매출 증가율은 이전 대비 낮아졌다.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23억~33억달러로 컨센서스 31억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허 연구원은 “AWS와 광고사업 등 이익률이 높은 사업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선제적 투자 효과를 여전히 누리고 있지만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무료배송, 당일배송 확대와 임금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도 있어 올해에 대한 기대치는 작년보다는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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