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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 현실화‥애플 4분기 매출 4.5조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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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4조3300억원 발표…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중국인의 탈 아이폰 행렬이 큰 영향
한국·미국 주요 프리미엄 시장의 침체와 아이폰 초고가 논란도
다만 아이폰 제외 하드웨어·서비스 성장
팀쿡 "실망스럽지만 생태계 확장은 고객 사랑의 증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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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차이나쇼크'가 현실화했다.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중국인의 탈(脫)아이폰 행렬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애플의 실적이 뚝 떨어졌다. 아이폰 초고가 정책 역시 애플의 자충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43억 달러(94조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4분기 대비 5%·40억 달러(4조4760억원) 하락한 수치다. 애플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와도 크게 차이가 난다. 애플은 앞서 매출이 890억~930억 달러(99조5910억~104조670억원) 수준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아이폰의 부진이 뼈아팠다.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5% 감소했다. 애플은 4분기 직전인 9월21일부터 신형 아이폰 3종(XR·XS·XS맥스) 판매에 돌입했지만 출시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원인은 복합적이나 아이폰의 매출 급감은 차이나 쇼크로부터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화웨이 옥죄기가 오랜 시간 이어지면서 중국인의 반 애플 성향이 강해졌다. 이는 중국인의 탈 아이폰 행렬로 이어졌다. 중국 일각에서는 애플 대신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야 한다는 애국 마케팅이 펼쳐지기도 했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애플은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애플의 해외 매출 비중은 1년 사이 65%에서 62%로 감소했다.


미국, 한국 등과 같은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역시 악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예상보다 높게 책정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는 과도한 이윤 챙기기에 대한 반감도 생겼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이폰XS 맥스 512GB의 경우 196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아이폰을 제외한 맥·아이패드·웨어러블 등 하드웨어와 서비스 매출이 19% 증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앱스토어를 비롯한 서비스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109억달러(12조1971억원)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이 우리의 전망치를 벗어난 것은 실망스럽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의 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치 기준 사용 기기가 사상 최다인 14억대에 이르렀고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 만족과 충성도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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