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황정민, 연극에 대한 강한 애정
"무대에서 가장 큰 자유 느껴…영화 좋지만 연극이 더 좋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무대에서 가장 자유를 느낀다."
배우 황정민이 연극 무대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황정민은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이디푸스 연습현장 공개에서 "영화도 좋지만 연극이 더 좋다"며 "무대에서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있는 동안 가장 큰 자유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오이디푸스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황정민은 2008년 '웃음의 대학' 이후 약 10년 만인 지난해 2월 '리차드 3세'로 연극 무대로 돌아왔고 약 1년 만에 다시 오이디푸스로 무대에 오른다.
황정민은 앞서 지난해 12월11일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에서 "1년에 한 번은 연극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극 무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번 연습현장 공개에서도 다시 연극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것.
황정민은 "처음에 연극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늘 연극을 생각했다. 20대 때 분장까지 마쳤는데 관객이 없어서 공연을 못한 경험이 있다. 진짜 유명해지면 이런 날이 없겠지, 많은 관객들을 두고 같이 소통해야지 생각했고 현재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연극을 못했던 이유는 덜 유명했기 때문이다. 더 유명해지기 위해서 영화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대표작이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비극적인 신탁을 받은 테베의 왕이다.
황정민은 "공부할 때 배웠던 작품이니까 연극쟁이들에게는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며 "배우는 입장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황정민이 가진 색다른 맛이 있다는 평가만 받아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2500년 전 쓰여진 '비극의 원류'라는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나타냈다.
"리차드 3세 공연을 마치고 나서 어떤 연극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더 심한 작품을 만났다. 2500년 전 작품을 지금 이 시대에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다. 허투로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