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개최
성윤모 장관 "기업이 제조업 혁신 주도해야"
"정부도 혁신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
성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정부도 기업가 정신 발휘를 위해 리스크를 공유하고 규제혁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는 매년 정부 연구개발(R&D)의 5%에 해당하는 1조원을 투자한다. 성 장관은 “2030년까지 100개 핵심소재와 부품, 20개 고부가 장비의 자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의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는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있는 산업”이라며 “대규모 선제적 투자와 미래기술 확보를 통해 후발국가와의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조선 산업에 대해서는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성 장관은 “자동차, 조선은 금융·자금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어려움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친환경, 스마트화 흐름에 맞춰 친환경차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과 관련해선 “우리 기술로 에너지 전환을 이뤄낸다는 목표 아래 에너지효율, 원전해체, 전력중개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 장관은 “정부의 역할은 민간이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산업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실패 가능성은 높으나 산업적 파급력이 큰 도전적 과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백우석 OCI 부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등 주요기업 임원 약 220명이 참석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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