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발표된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기회형 창업은 전년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67.1%로 4단계 상승해 전체 국가 중 4위를 기록했다. 생계형 창업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21.0%로 4단계 하락, 전체 국가 중 27위로 개선됐다.
일반성인조사에서 직업선택 시 창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5.8%포인트 증가한 53.0%로 37위에 해당했다.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인식은 70.0%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해 26위로 나타났다. 언론의 창업 관심도는 전년 대비 6.6%포인트 증가한 67.1%로 16위다.
54개 국가가 참여한 국가전문가조사(NES)의 경우 12개 지표 중 6개가 크게 개선됐다.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적절한지는 전년 대비 0.38점 증가한 6.14점으로 전체 국가 중 5위를 달성했다. 세금과 기타 정부 규제 수준을 확인하는 항목에서는 한 단계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
창업에 대한 개인적 인지인 '실패의 두려움'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32.8%로 7단계 상승한 28위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악화됐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는 매해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GERA)가 창업생태계 전반에 관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 후 발표하는 것이다. 지난 해 국내 조사는 창업진흥원이 일반인 조사(APS)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전문가 조사(NES)를 실시했다.
이현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과장은 "2017년 발표한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 이후 추진된 다양한 정부의 지원책과 민간의 창업붐이 시너지 효과를 내 점차 우리나라의 창업생태계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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