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트럼프 지시로 여론조작 2차례 시도" 폭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직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여론 조작을 두 차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주요 외신은 코언이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4~2015년 데이터 회사 레드핀치 솔루션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여론조작을 시도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코언은 레드핀치 솔루션의 실소유주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존 가우저에게 CNBC의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지지를 받도록 도움을 요청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가우저는 코언의 의뢰로 2015년 2월에도 드러지 리포트의 여론조작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5%에 그치며 성과는 내지 못했다.
게이저는 2차례에 걸친 여론조작의 대가로 1만3000만달러의 현금을 받아갔으며, 이 금액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개발투자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서 지급됐다.
게이저는 착수금 조로 일부만 건네 받았으며, 약속한 돈 5만달러(약 5600만원) 전부를 받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작성한 고발장에 따르면 코언은 2017년 1월 기술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서 5만달러를 받아갔다고 적혀있어 약 3만7000달러를 코언이 중간에서 가로챈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진술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코언이 헛소리(Bullshit)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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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은 트윗을 통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시켜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 한 일"이라며 "나는 그럴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눈 먼 충성을 바쳤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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