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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미혼모 아픔 고백…“지금 방송할 수 있는 것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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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사진=TV조선'두 번째 서른' 화면 캡처

이성미 /사진=TV조선'두 번째 서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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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로서 겪은 아픔을 고백한 가운데 1980년대 말 가수 김학래와 있었던 스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 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한 이성미는 홀로 출산을 준비할 시기 겪었던 아픔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이성미는 미혼모인 사실이 공개됐을 당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며 “나에게 서른은 너무 아팠다. 그런데 30년이 지나 이렇게 방송을 하는 것은 나한테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1980년대 말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진 뒤 미혼모로 살아왔다. 이후 미혼모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에서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성미는 과거 방송된 SBS ‘자기야’에서도 당시 처한 어려움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개그맨이 되고 방송 활동을 하다가 어떤 사건을 통해 코너에 몰리니까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그냥 죽음으로 내 결백함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나만 없어지면 조용히 해결되겠다 싶어서 약국에 가서 수면제 70알을 샀다”고 고백했다.

이후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성미는 1990년대 활동을 재개했으며 2002년 자녀 유학 차 캐나다로 갔다가 2009년 귀국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이성미의 미혼모 고백으로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김학래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임신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변명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상대를 존중하면서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다. 이별한 뒤 세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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