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로서 겪은 아픔을 고백한 가운데 1980년대 말 가수 김학래와 있었던 스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이성미는 미혼모인 사실이 공개됐을 당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며 “나에게 서른은 너무 아팠다. 그런데 30년이 지나 이렇게 방송을 하는 것은 나한테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1980년대 말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진 뒤 미혼모로 살아왔다. 이후 미혼모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에서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는 “개그맨이 되고 방송 활동을 하다가 어떤 사건을 통해 코너에 몰리니까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그냥 죽음으로 내 결백함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나만 없어지면 조용히 해결되겠다 싶어서 약국에 가서 수면제 70알을 샀다”고 고백했다.
이후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성미는 1990년대 활동을 재개했으며 2002년 자녀 유학 차 캐나다로 갔다가 2009년 귀국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이성미의 미혼모 고백으로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김학래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임신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변명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상대를 존중하면서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다. 이별한 뒤 세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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