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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부인, '동성애 반대' 기독교 학교에 복직 논란

최종수정 2019.01.17 11:03 기사입력 2019.0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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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 "세금 받는 세컨드 레이디로서는 부적절" 보도

카렌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오른쪽)과 김정숙 여사.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카렌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오른쪽)과 김정숙 여사.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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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부인 카렌 펜스 여사가 성적 소수자(LGBT)에 대해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계 학교에 복직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펜스 여사는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임마뉴엘 기독교 학교'(Immanuel Christian School)에서 미술 교사로 일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 학교가 학생들의 동성애나 레즈비언, 트렌스젠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보수 기독교 계열이라는 점이다. 펜스 여사는 펜스 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시절에 10여년간 이 학교의 교사로 재직했었다.

이에 대해 펜스 여사의 대변인은 "그녀가 12년전에 가르쳤던 학교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기독교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겠다는 결정과 그 학교의 종교적 신념에 대해 공격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반격했다.

사립인 이 학교의 구인 서류 양식에 따르면, 교사 지원자들은 "도덕적으로 순결한 개인적인 삶을 살겠다"고 서약해야 한다. 그러면서 혼전 성행위, 일부다처제, 성희롱, 성학대와 함께 동성애를 도덕적 위법 행위의 사례로 들고 있다. 또 그 서류는 "나는 결혼이라는 용어는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을 의미한다는 점을 이해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이 학교의 웹사이트에는 "특정 가정에서의 분위기나 행동, 부모나 보호자의 활동, 또는 학생의 활동이 성서적 생활 방식에 반하거나 반대한다면 입학을 거절하거나 퇴학시킬 수 있다"는 학부모 동의 사항이 게재돼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펜스 여사는 "학교로 돌아가서 내가 사랑하는 일, 초등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게 되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그녀가 공인인 '세컨드 레이디'로 있으면서 그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이 일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카렌 펜스의 주거와 안전, 건강 보험을 모든 미국인들이 지불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왜 세금을 내는 미국인들인 LGBT 커뮤니티를 차별하는 곳에서 가르치는 것을 수락했는 지에 대해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지자들은 "그 학교가 전통적인 기독교 가치를 옹호하고 있을 뿐"이라며 반박했다. 다른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번 사건은 기독교 학교는 기독교적 이론을 옹호하는 지원자들을 요구한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내 아이들이 다녔던 기독교 학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도 성적 소수자 반대 단체를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펜스 부통령은 이전부터 동성애간 결혼에 대해 반대하는 등 기독교 복음주의 신앙으로 인해 동성애 인권 운동가들에 의해 공격당해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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