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진 발생 상황을 실시간 음성을 통해 안내하는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올해 48곳에 설치한다.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은 기상청과 실시간 연계해 지진정보 발령 시 이를 신속하게 음성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도내 각 소방서, 도 산하 직속기관 등 71개소에 설치돼 있다.
변영섭 도 자연재난과장은 "기상청의 지진 안내 문자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경보시스템이지만 경기도 경보시스템은 도내 규모 3.5이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에만 발령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기상청에서 발령한 경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해 구내방송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문자발송보다 신속하고, 트래픽으로 인한 지연 등의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긴급재난문자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신호 변환, 기지국 재송출 과정에서 10여초 가량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송출량이 많을 경우 문자발송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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