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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비평가들도 인정한 샌드라 오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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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시상식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여우주연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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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47)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에서도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3일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4회 시상식에서 줄리아 로버츠, 메기 질렌할, 엘리자베스 모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BBC 아메리카 첩보물 '킬링 이브'에서 보인 열연 덕이다. 권태에 빠진 여자와 사이코패스 킬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다룬 드라마에서 영국 정보요원 이브 폴라스트리를 연기했다. 상사들로부터 냉대를 받으면서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능동적이면서 지적인 여성 배역이다.
샌드라 오는 수상 소감에서 킬링 이브에서 함께 주연한 영국 배우 조디 코머(26)에게 공을 돌렸다. "나의 다른 반쪽으로 나를 한계까지 밀어붙여준 믿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면서 "그녀의 신뢰와 재능에 감사한다"고 했다. 샌드라 오는 지난 6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무대에서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한 뒤 눈물을 글썽여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킬링 이브' 스틸 컷

드라마 '킬링 이브'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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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라 오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한국인 이민 2세다. 네 살 때부터 발레를 배웠으나 한계를 인정하고 연극으로 방향을 틀었다. 남다른 재능을 보여 캐나다 국립극장학교에 입학해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 그녀는 1994년 캐나다 TV영화 '에블린 라우의 일기'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그해 '더블 해피니스'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캐나다의 오스카로 불리는 지니상(현 캐나다 스크린상)을 수상했다. 영화 '빈(1997년)',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년)', '언더 더 토스카나 선(2003년)'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입지를 굳힌 샌드라 오는 2005년 방영한 미국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냉소적이지만 열정이 넘치는 외과의 크리스티나 양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이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에미상 후보에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사회를 맡는 등 무대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멕시코 영화 '로마'가 차지했다. 감독상, 촬영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4관왕을 했다. '스타 이즈 본'의 레이디 가가는 '더 와이프'의 글렌 크로스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타 이즈 본에 삽입된 곡 '쉘로우'로 주제가상도 받았다. FX의 '디 아메리칸스'와 아마존의 '마블러스 미시즈 마이젤'은 TV 부문 작품상,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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