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주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인 결과와 미 연준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지연 시사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다. 여의도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는 잠시 숨을 고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각종 이벤트들이 예고 돼 있어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이번주 한국 증시는 ①미국 실적 시즌 ②국제유가 변화 ③브렉시트 의회 표결 ④미 행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에 따라 조정이 예상된다.
더불어 본격적인 미국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감도 부담이다. 지난해 9월 관세 부과 이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되고 있어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특히 목요일 장 마감 후 넷플릭스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FANG기업들의 등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코스피는 2050~2100, 코스닥은 660~700 내외가 전망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1월은 ‘확인의 시간’이다. 먼저 연준이 이번엔 정말 완화적으로 바뀌었는지 시장은 확인하려 할 것이다. 지난해 8월 잭슨홀 연설에서도 파월은 완화적 발언을 했으나, 10월 초 ‘중립금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발언으로 시장을 충격에 몰아넣은 전력이 있다. 만약 2016년 옐런이 그랬듯이 FOMC를 통해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한다면, 당시와 비슷하게 증시는 바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5일에는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가 예정되어 있다. 부결 가능성이 높으며, 3일 안에 플랜B를 만든다는 계획도 지켜지긴 어려울 듯하다. 1월31일엔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이 예정되어 있는데,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으론 반도체 업종에 보수적 의견이지만, 1분기 중에는 패닉셀링을 이용한 매수전략을 노릴 수 있는 시기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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