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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사고수습 팀’ 캄보디아 도착…사고 원인규명·해외봉사단 조기귀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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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사고수습 팀’ 캄보디아 도착…사고 원인규명·해외봉사단 조기귀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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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건양대가 캄보디아로 보낸 사고수습 팀이 현지에 도착했다. 수습 팀은 해외봉사단 학생 2명이 사망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현지에 남은 해외봉사단의 조기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급파됐다. 남아 있는 해외봉사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다.
11일 건양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경 이원묵 총장과 건양대 감염내과 교수가 사고수습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호텔에 도착했다.

이 총장 일행은 먼저 현장에 도착한 유족 6명을 위로하고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학생과 교수·교직원의 건강상태를 챙겼다. 현재 캄보디아에 남아 있는 학생은 14명, 교수 2명, 교직원 1명 등 17명으로 이들의 건강은 양호하다.

해외봉사단은 지난 6일 봉사활동을 위해 12박 14일 일정으로 출국,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주민들에게 그늘막과 닭장 등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한 건양대 의료공과대 2학년 A(22·여) 씨와 B(22·여) 씨가 급작스런 복통과 설사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가 9일 오후와 10일 오전에 각각 숨을 거두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학생들은 현재 인근 병원에 임시 안치된 상태로 대학은 전날 이들 학생 중 1명은 심장마비, 1명은 폐렴 및 패혈 쇼크에 의한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사인이 감염성 폐렴 및 패혈 쇼크로 밝혀질 경우 감염경로를 파악해야 한다는 게 대학의 입장이다.

숨진 학생의 감염 경로가 섭취한 음식인지 아니면 치료를 받던 병원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A씨와 B씨가 사망하기 전 일행과 별도로 호텔 외부에서 음식을 먹은 것으로 확인되며 이후 복통과 설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가 같은 증상으로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사고수습 팀은 현지에서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아직 현지에 잔류 중인 해외봉사단 구성원들의 조기귀국을 지원하게 된다.

대학 관계자는 “사고수습 팀에 합류한 감염내과 전문의가 숨진 학생들의 진료기록을 검토하고 현지에 남은 학생과 교수, 교직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은 해외봉사단을 조기에 귀국시킨 후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역학조사와 혈액검사, 심리치료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해외봉사단 구성원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며 ”학생들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은 이르면 이날 밤부터 캄보디아에 잔류 중인 해외봉사단을 순차적으로 귀국시킨다는 입장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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