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현장 중심의 경제 및 민생 챙기기에 힘입어 50%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40%대로 떨어진 이후 6주만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두 달만에 40%대로 재진입하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격차를 16.5%포인트까지 벌렸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7~9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3.7%포인트 오른 50.1%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0%포인트 내린 44.2%를 기록했다. 긍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5.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ㆍ경북(TK), 무직과 노동직에서는 하락했으나 중도층과 진보층, 부산ㆍ울산ㆍ경남(PK)과 경기ㆍ인천, 충청권에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학생과 주부, 사무직, 자영업, 바른미래당ㆍ자유한국당ㆍ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다양한 계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40.7%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2주차(40.5%) 이후 두 달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 반면 한국당은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24.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올라 9.5%로 다시 9%대로 올라섰고, 바른미래당 역시 0.4%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6.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내린 1.9%를 기록, 지난해 2월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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