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란타 연은 총재 "올해 금리인상 1회…경기침체는 없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 경제가 꽤 좋은(pretty good) 상태에 있다"면서도 금융시장 변동성, 무역갈등,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등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란타 로터리클럽 행사에서 "올해 금리 인상 예상치를 2회에서 1회로 낮췄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일 경우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2차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등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낮추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중립금리 수준으로는 2.5~3.25%를 제시했다. 이미 미국은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압력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수준인 이른바 중립금리에 들어섰고, 향후 기준금리를 2~3차례 인상하게 될 경우 긴축의 영역에 돌입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0~2.25%에서 2.25~2.50%로 0.25%포인트 높였다. 2018년 한 해동안 인상횟수만 4차례다. 중도 온건진영을 대표해 온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으나 해가 바뀌며 FOMC멤버에서 제외됐다.
이날 보스틱 총재는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봐야한다"고 최근 경기둔화(slowdown)를 인정하면서도 "경기하강(downturn)은 아니다. 경기침체(recession)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동요를 나타낸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가 비정상적인 안정세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는 변동성을 실제 경제에 뭔가 닥칠 수 있는 잠재적 징후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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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경제성장에 실질적인 큰 여파를 미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관세수준이 높아지거나 범위가 확대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가구는 무엇을 사야하고 사지않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여파가 가계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 또한 장기화할 경우 주목할만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꼽았다.
이밖에 보스틱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금리정책을 둘러싸고 충돌하고 있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해임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그가 어떻게 해임될 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고 가능성 자체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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