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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세원 교수 살해 혐의' 30대 기소의견으로 내일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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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신과 진료를 담당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박모(30)씨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자신의 정신과 진료를 담당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박모(30)씨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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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진료 중이던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30)씨가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그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런 진술이 박씨가 횡설수설하는 가운데 나온 만큼 이를 범행 동기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범행 동기를 밝힐 주요 단서로 꼽히는 박씨의 휴대전화 분석은 난관에 봉착했다. 박씨가 휴대전화 잠금장치 해제에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씨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 방식으로 잠금설정이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번호나 패턴 방식으로 잠금설정 돼 있는 휴대전화의 경우 컴퓨터처럼 포렌식도 불가능한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박씨에게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해줄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구속 만료 기한을 앞두고 박씨의 범행 동기를 다각도로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피의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피의자의 진료 내역과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4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임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씨는 과거 여동생의 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지난해 2월 여동생의 집을 찾아갔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을 수차례 발로 걷어차며 협박했다. 다만 여동생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불기소 처분됐다.

앞서 그는 2015년 9월 여동생의 신고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실려 간 뒤 약 20일간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부터 임 교수가 박씨의 주치의를 맡아 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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