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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중국과의 대화는 무력사용 포기가 조건"

최종수정 2019.01.06 08:43 기사입력 2019.01.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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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단된 중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뜻이 있지만 대만을 향한 무력 사용 포기가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5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대만이 중국과 중단됐던 대화를 재개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건을 달았다. 중국이 민주주의로 향하고 인권을 보호하며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2일 연설에서 양안(중국, 대만)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을 바탕으로 통일을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을 정면으로 거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차이 총통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총통으로 나는 우리의 민주주의, 자유, 삶의 방식을 지켜야 한다"며 부연설명을 했다.

차이 총통은 시 주석이 연설을 통해 '92공식(九二共識)'을 바탕으로 '하나의 중국'과 '일국양제'를 강조해 대만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고, 대만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92공식은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로, 중국은 92공식을 일국양제로 해석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대만 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회' 연설을 통해 중국과 대만이 '92공식'에 따라 평화통일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양안의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연설의 핵심이다.

차이 총통은 또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 대신 정당들과 정치적 논의를 한다는 중국의 계획은 대만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뒤엎으려는 의도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양안 문제는 정부 대 정부 차원에서 협의할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차이 총통은 국제사회에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우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우리를 도와주기를 희망한다. 국제사회가 위협받는 민주국가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다음 차례는 어떤 나라가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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