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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표가 보내는 '시그널'…美 연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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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경기지표의 부진이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연이어 예정되면서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신호를 감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중국 공식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데 이어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50을 하회하면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 대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 이유 역시 중국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들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으며 이에 지수의 하락폭은 확대됐다. 전일 미 고용보고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 증시가 반등했으나 불안 심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이 실물 경기에서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이전 실무 협상에 비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 지표의 둔화라는 지적이다. 중국의 제조업 PMI에 이어 미국 역시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에너지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이 반영되는 필라델피아,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에 각각 2016년 8월,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치먼드와 캔자스시티 제조업지수 역시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연준의 제조업지수 움직 임은 12월 ISM 제조업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부진한 모습으로 연결됐다.

김 연구원은 "경기 선행적인 특성을 감안한다면 경기 둔화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아직까지 양호한 노동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실업률, 신규고용 등은 경기후행적인 지표로 심리지표의 둔화 이후 지표 부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이 4일 연설에서 비둘기파적 태도를 보인 것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경기 둔화를 인식하고 있는 연준이 시장에 보내는 신호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예정된 연준의 정책위원 발언 및 12월 FOMC 의사록 내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2월 FOMC에서 점도표가 하향 조정되긴 했으나 시장과는 괴리가 크다. 시장은 올해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를 반영하며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연이어 예정된 연설에서도 완화적인 신호가 나타난다면 단기적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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