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투자증권은 5일 긴급점검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은 2017년엔 사드보복이라는 이슈가 시장을 지배한 데 이어 지난해엔 무역분쟁이라는 이유로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역시 경기측면이든, 외교상의 문제든, 국방문제든, 정책이든 중국과 관련한 이슈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더 극대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한국증시를 포함해 아시아증시가 개장 직후 상승 출발했으나 대부분 하락반전해 마감한 것도 중국 경기 둔화의 우려감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지난달 초 G20 정상회담을 통해 중미 양국은 휴전을 하는 모양새였지만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화웨이 CFO인 멍완저우가 체포됐고 주식시장의 결과로 이를 해석하면 그들이 언급했던 90일간의 협상은 하루짜리 단발성 호재로 끝나버린 듯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가장 큰 문젯거리로 1년 7개월 만에 위축을 나타낸 중국 제조업 지표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대형 및 국유기업 중심의 통계국 지표뿐만 아니라 중소 및 수출기업 중심의 차이신 지표도 위축되는 등 내수와 대외수요 모두 계속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기적으로도 미국의 중국제조 2025에 대한 견제가 가속화돼 그동안 중국의 제조업을 유지 시켰던 동력인 하이테크 제조업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무역분쟁의 여파가 실물경제 지표의 둔화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점(1분기 GDP 6.3% 예상)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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