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온라인 유통이 빠르게 확대되며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백화점의 리뉴얼 출점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맛집과 유아동 전문관 등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만 제대로 갖춘다면 여전히 백화점에 대한 수요가 남아있다는 인식에서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간판을 바꾸고 롯데백화점으로 4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규모는 지하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이다.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푸트코트와 식품매장에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지역, 전국 맛집이 들어선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집인 공화춘과 인천 송도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일피노 등 인천 지역 유명 맛집들이 입점하며,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인 오뎅식당 등 전국 유명 맛집들도 들여온다. 롯데 독점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였다. 여성 수입 의류 자체브랜드(PB)인 엘리든 플레이와 남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맨, 스포츠 편집 매장인 피트니스 스퀘어 등 롯데만의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도입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안산점을 재개장해 20일간 13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기존 공식이었던 '1층 해외명품, 2층 의류' 공식을 깨고 유아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 많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1층을 라이프스타일 관으로, 2층을 아동?유아 브랜드와 키즈카페로 꾸민 것이 주효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침체 속에서도 고객 맞춤형 콘텐츠는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특히 상권 특성을 고려해 식품·리빙·아동을 강화했다. 지하2층 식품관은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을 모티브로 실내를 구성하고, 52개의 국내외 유명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했다. 기존 1개 층(10층)이던 리빙관 역시 9층과 10층, 총 2개층으로 확대하고 매장면적도 5300㎡(1600평) 크기로 키웠다. 유아동용 의류 및 리빙 등 총 80여 개 브랜드로 한 개층을 꾸미고 1000㎡(303평) 규모의 야외정원인 '패밀리 가든'을 조성한 키즈&패밀리관'도 선보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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