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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노란조끼 다시 불 붙나…마크롱, 새해에도 정치 위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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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발하며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었던 '노란 조끼(Gilets Jaunes)' 집회가 다시 재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적 위기를 겪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새해 행보 역시 험난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오도사와 일간 르 피가로 등이 지난 1~2일 프랑스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5%가 마크롱 정부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 설문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이 59%였던 것에 비해 16%포인트 오른 수치다.

설문조사 결과 노란 조끼 집회가 진행돼야 한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는 55%로, 지난해 11월 66%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 12월 54%보다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가 정치적으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할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 상황은 해를 넘기며 지속되고 있다. 전날 프랑스 법원은 한 국회의원과의 토론 자리에서 '단두대'를 운운한 노란 조끼 대변인인 51세 남성에 대해 협박죄를 적용해 징역 4월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노란 조끼 집회 정국이 재점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인 실뱅 포르 엘리제궁 홍보수석비서관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포르 비서관을 붙잡아두려고 설득했지만 결국 뜻을 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노란 조끼 집회는 현재까지 매주 주말 진행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란 조끼 집회가 폭력 사태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지난해 12월 유류세 인상 철회, 최저임금 인상 등 복지 확대를 약속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결국 이에 실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노란 조끼 시위대를 "증오로 가득 찬 군중"이라고 비판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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