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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안갯속 증시…바닥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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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지수가 새해 들어 이틀 연속 내리며 2000선이 또 다시 무너졌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반도체 업황마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겹친 탓이다.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심리적 지지선(2000)을 힘없이 내줬다는 이유로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약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도 급락하며 마감했다. 애플 쇼크와 미국 제조업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제둔화 공포를 확대하면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2~3%대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합의한 다음달 말까진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세계 경기지표 둔화세가 가파르다. 중국, 유로존, 미국 제조업 지표와 한국 수출 등 세계 경기 선행지표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 우려와 위험 회피로 엔화는 물론 미국과 독일 채권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 다음주 시장 관심도 경기지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ISM제조업과 고용,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 중국 생산자물가가 중요하다. 눈높이를 밑돌 때마다 글로벌 증시는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 예상 수준을 충족해도 경기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의 강도는 아닐 것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세가 확연함에도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미국보다 미국 바깥 경기 상황이 더 안좋을 뿐더러 연준의 통화정책도 긴축적이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경기 추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해 결국 미국 바깥 경기 상황으로 수렴하게 만든다. 향후 발표될 미국 경기 지표들이 계속해서 눈높이를 하회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연준 통화정책 관련해서는 파월의장 발언이 이번달 두 차례 예정돼 있다. 금융시장과 연준 점도표 간 괴리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정책 경로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해야 한다. 세계 경기 둔화세가 안정돼야 이익 하향도 진정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이 작동하지 않는 구간에서 저가매수는 유효하지 않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1950~2000pt)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신년벽두 국내증시는 외국인 선물 투매와 이에 연유한 기관권 프로그램 현물 매물출회로 코스피 2000선을 속수무책으로 하향이탈 했다. 연말 매수우위 수급환경에 대한 되돌림격 매물 충격에 중국 경기 우려와 애플발(發) IT 실적 경계감이 가세했던 결과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1월 옵션만기(10일) 변수로 집중될 전망이다. 현 수급 기류를 되돌릴만한 국내외 매크로 및 실적 펀더멘탈 측면의 버팀목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선 당분간 매도우위의 수급구도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연준 통화긴축 노선의 변곡점 통과, 중국 총력부양 시도의 구체화,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밑도는 락바텀(Rock-bottom) 밸류 메리트 등은 향후 조정이 급격한 가격조정 보다는 춘삼월까지의 기간조정 성격이 우세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실익이 제한된 매도로 물러설 때가 아닌 종목 및 업종 대안을 활용한 백병전에 주력할 시점인 셈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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