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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다크호스]오세훈·황교안 다른 행보…'수면 위·아래 정치'

최종수정 2019.01.03 14:33 기사입력 2019.0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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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차기 대권후보 1·2위
황교안, 정치활동 시점 두고 심사숙고
오세훈, 당 내 지지기반·대중 관심 다시 찾기가 과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보수 진영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닮은 듯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잇따라 순위권 안에 들며 현역의원 보다도 더 높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선 같지만 정치행보는 정반대다. 황 전 총리가 한 발짝 물러나 타이밍을 재고 있다면 오 전 시장은 적극적으로 현실정치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오 전 시장은 최근 들어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새해 첫 공식행보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국회로 초청해 대북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고 오후엔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다음주엔 경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대북관에 이어 경제관을 간접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서울 광진을에 당협위원장도 신청했다. 이 지역구는 15대 총선 이후 보수 정당이 단 한차례도 당선된 적이 없는 대표적인 험지로 자기정치만 내세운다는 이미지를 벗어내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오 전 시장의 이런 거침없는 행보는 가깝게는 당권, 멀게는 대권을 향하고 있다. 당 대표로 선출돼 당 안에서 기반을 닦아야 3년 뒤 대권도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대중적 인지도는 갖췄지만 한동안 정치에서 비켜나 있었던 만큼 대중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자주 언급이 되는 것만으로도 '잠룡'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당권 확보가 필수불가결한 과제가 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진다면 대권주자 이미지에도 곧바로 타격이 갈 수밖에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반대로 황 전 총리는 본격적인 정치활동 시점을 심사숙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판기념회를 연 후 한국당 입당, 전당대회 출마 등 곧바로 정치에 발을 담굴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과 달리 정치 외곽을 돌며 청년들을 만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로 돋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긍정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당 내 황 전 총리와 친분이 있는 일부 의원들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급하게 나설 필요가 없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섣불리 현실정치를 시작했다가 좋았던 이미지마저 반감된 '반기문ㆍ안철수 트라우마'가 정치권에 팽배한 탓이다.

정치권에선 그의 정치활동 시점을 두고 전망이 갈린다. 일각에선 오 전 시장처럼 당 대표 출마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너무 일찍 유력주자로 거론된데다 당의 지지 없이 대권에 도전할 순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반면 내년 총선 출마 혹은 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이끌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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