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했더니 더 잘 팔려요"…화장품 '미니' 열풍
시코르, 이달 1~18일 소용량 화장품 매출 목표 대비 20% 넘어
젊은층에 미니화장품 인기 … 부담 줄이고 빠른 취향 변화 반영
리엔케이, 플로우, 네이처컬렉션 등 소용량 제품 내놔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국내 화장품시장에 '미니' 열풍이 불고 있다. 소용량 화장품으로 가격 부담을 줄이고 제조일이 오래되지 않은 비교적 신선한 화장품을 쓸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18일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 판매하는 저용량 화장품 매출이 4월 매출 목표를 20% 넘어섰다.
시코르에서 판매하는 주요 저용량 화장품은 '에스티로더 갈색병' '베네피트 틴트'처럼 유명 브랜드의 대표 상품들 있다. '에스티로더 미니 엔비립스틱(1.2gㆍ1만원)' '베네피트 미니 고고티트(4㎖ㆍ1만9000원)' '반디케이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트래블용(30㎖ㆍ1만9000원)' '메이크업포에버 스텝원 스킨 이퀼라이저 스무딩 프라이머(15㎖ㆍ2만7000원)' '메이크업포에버 울트라HD 마이크로피니싱 프레스드 파우더(2gㆍ2만9000원)' 등이다.
2016년 12월 대구신세계 1호점 개점 당시부터 소용량 화장품을 판매한 시코르 관계자는 "미니사이즈 화장품은 부담 없는 가격과 용량으로 새로운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며 "더 다양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선 접할 수 없던 브랜드도 많이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용량 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최근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제품 크기를 줄여 시장에 속속 내놓고 있다.
코웨이코스메틱의 리엔케이는 일명 '빛크림'으로 불리는 '래디언스 컬러크림EX'를 30㎖ 소용량으로 출시했다. 2013년 출시 이후 100만개 이상 판매돼 누적 매출 1300억원을 기록한 이 제품은 기존에는 동그란 통에 40㎖짜리였는데 가벼운 튜브 모양의 휴대하기 좋은 형태로 제품을 내놨다. 안티에이징 에센스 '셀 투 셀 에센스' 또한 기존 70㎖에서 용량을 40㎖로 줄여서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네이처컬렉션 리터치 쿠션'을 선보였다. 마카롱 모양의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용량은 8g이며 수정 메이크업 전용 쿠션시장을 목표로 했다. 유한양행도 미니 트렌드를 반영해 25㎖의 소용량 '바이오오일'을 내놨다.
애경산업이 최근 내놓은 기초 화장품 브랜드 '플로우'는 트렌드에 맞춰 처음부터 소용량 화장품을 함께 선보였다. 오일을 제외한 스킨ㆍ크림ㆍ선케어ㆍ클렌징ㆍ헤어&보디 제품 모두 본품과 소용량 제품이 따로 출시됐다. '오일수 앰플스킨'의 경우 150㎖(2만5000원)와 30㎖(5000원) 두 가지 용량이 있고 '오일수 앰플크림'은 50㎖(3만5000원)와 15㎖(9000원)으로 나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업계 관계자는 "최근 럭셔리 브랜드들이 대표 에센스의 소용량을 출시해 취향이 빠르게 변하는 젊은 층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이미 이와 비슷한 '쁘띠프라(petitprice)' 제품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