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샷 "스피스의 트래블러스 우승 벙커 샷"
조던 스피스(오른쪽)가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벙커 샷을 홀인시킨 뒤 캐디 마이클 그렐러와 함께 환호하고 있는 장면. 크롬웰(美 코네티컷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벙커 샷 우승 버디."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지난 6월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80만 달러) 최종일 대니얼 버거(미국)와 동타를 기록한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벙커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다.
바로 PGA투어가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샷'이다. 프린지에서 버디 퍼팅을 준비하던 버거에게는 허무한 순간이 됐다. 엄지를 들어 올려 축하를 보냈지만 2위에 그친 뒤 입맛을 다셨다. 스피스의 PGA투어 통산 10승째, 특히 지구촌 골프역사상 2차 세계대전 이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10승을 달성한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는 게 의미있다.
2위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 최종일 15번홀(파5) 두 번째 샷이다. 1타 차 2위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추격하던 가르시아는 기어코 '2온'에 성공했고, 6m 거리의 이글 퍼팅을 집어 넣어 역전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로즈는 이 홀에서 버디로 응수했지만 결국 연장에서 분패했고, 가르시아는 무려 22년 만에 '메이저 무관'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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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역시 스피스다. 7월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5번홀(파5) 이글 퍼팅을 성공시켜 트래블러스에 이어 PGA투어 통산 11승째이자 메이저 3승째를 완성했다. 4위는 존 람(스페인)이 주인공이다. 2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7만 달러) 최종일 18번홀(파5)에서 18.5m 이글 퍼팅으로 팬서비스를 곁들이며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5위는 케빈 키스너(미국)의 취리히클래식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5) 극적인 칩인 이글이다. 30m 어프로치 샷이 핀을 맞고 들어가면서 극적으로 연장전에 진출했다. 다음날 연장 네번째 홀까지 가는 사투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캐머런 스미스(호주)- 파트너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가 우승했다. 두 명의 선수가 1, 3라운드 포섬, 2, 4라운드는 포볼로 우승을 가리는 '팀 배틀'로 치러진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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