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경제 악화로 5년새 생명보험 해지율 54% 증가
[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생명보험 상품 계약 해지 건수가 5년 새 5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 상품 계약 해지 건수는 2011년 427만7775건에서 지난해 659만3148건으로 늘었다.
해지 건수는 보험 가입자의 자발적 해지와 보험료 미납 등의 이유로 효력 상실된 계약을 모두 합친 것이다.
특히 2013년부터는 해지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454만1999건, 2014년 575만5645건, 2015년 627만2434건을 각각 기록한 것이다.
생보협회는 최근 경기침체와 가계경제 악화 등의 이유로 생명보험 계약의 해지 건수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보험연구원이 지난 최근 발표한 '2018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시중금리 상승시 생명보험의 계약해지도 비례해 증가한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금리 상승은 대출이자 부담을 늘리고 가계경제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국내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발적·비자발적 보험해지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생보협회는 보험가입은 신중히 결정하되 한번 가입한 보험은 끝까지 유지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람의 생사와 생애주기별 질병·상해를 담보하는 생명보험 특성상 장기 상품이 많아 보험 가입 초기 사업 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중도해지시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납입한 보험료에 비해 크게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동일보험에 재가입하더라도 초기사업비가 다시 발생하고, 연령증가나 신규질병 등으로 보험료가 처음보다 인상되거나 심할 경우 보험가입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이에 생명보헙업계는 다양한 서비스 혜택과 제도운용으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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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혈압·체격조건 등에 따른 건강할인, 다자녀 할인, 효도할인 등 보험 가입시 보험료 할인을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가입 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니버셜 기능,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고도 보험계약을 계속 유지하는 감액완납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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