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강민호(32)가 이적하면서 나종덕(19)은 프로야구 롯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름이 됐다. 그가 '제2의 강민호'가 되기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 때문이다.


강민호는 입단 2년째인 2005년 최기문(44)의 부상을 틈타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데뷔 첫 해인 2004년에는 세 경기에 나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듬해 104경기에 나서며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나종덕도 올 시즌 1군에서 다섯 경기에 나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주로 2군에서 뛰었다. 2군리그에서는 예순아홉 경기에서 타율 0.211(204타수 43안타), 12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나종덕은 창원 용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번으로 롯데에 지명받았다.


롯데의 주전 포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나종덕은 "큰 기회"라고 했다. 그는 요즘 고향 창원에서 아침 7시부터 웨이트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롯데 나종덕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종덕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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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사훈(30)과 나원탁(23)을 제쳐야 한다. 김사훈은 올 시즌 강민호 다음으로 많은 쉰일곱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나이가 있으므로 롯데 코칭스태프는 10년 이상 홈플레이트를 맡길 수 있는 나원탁과 나종덕을 중용할 수도 있다. 나원탁은 강민호의 보상선수다. 홍익대를 졸업한 뒤 올해 프로에 데뷔, 1군에서 열두 경기를 뛰었다.

장재중 롯데 배터리 코치(46)는 "(나종덕이) 나이에 비해 여유가 있다. 1군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 코치는 "경기 경험이 부족해 상대 투수나 타자들을 잘 모르는 것이 단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경험이 해결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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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덕은 올 시즌 1년간 강민호와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강민호가 이적을 결정했을 때 서로 덕담도 주고받았다. 나종덕은 축하드린다며 "언제 꼭 다시 한 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민호는 "나중에 같이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종덕이 김사훈과 나원탁을 이겨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내년 후반기에는 재활 중인 안중열(22)이 복귀하고, 9월에는 김준태(23)가 상무에서 전역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시즌 1군에서 뛰지 못했지만 2015년 롯데 1차 지명을 받은 강동관(22)도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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