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빅2 "비수기가 뭐예요"
업계 비수기인 4분기도 호실적
올 영업익 나란히 3조원 육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슈퍼호황'에 올라탄 국내 화학업계가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 시황을 뚫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화학 빅2인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87,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88,500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ㆍ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lose 증권정보 011170 KOSPI 현재가 86,3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89,100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특징주]롯데케미칼, 8% 상승세…석화 구조조정 기대감 롯데케미칼 "범용 탈피, 고부가 중심 스페셜티 화학 기업 전환" 의 생산비중이 높은 화학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유지해 올해 나란히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22일 석유화학 정보업체 플래츠에 따르면 올해는 4분기에도 석유화학제품 대부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이 대표적이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달 t당 1250달러에서 이달 현재 1335달러로 오름세다. 지난 3분기 평균 가격인 1140달러와 비교하면 17%나 올랐다. 이에 따라 수익과 직결되는 에틸렌 스프레드(원료인 나프타와의 가격차)는 3분기 707달러에서 4분기 743달러로 올랐다.
통상 4분기, 특히 12월은 화학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로 분류된다. 연말 휴일이 많아 가동률이 떨어지는데다 수요업체선 3분기에 미리 재고를 예상해 연말 물량을 사둬 수요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발(發) 가스대란이 가격 하락세를 붙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천연가스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내년 3월까지 충칭과 사천성 화학공장의 생산감축과 가동중단을 지시했다.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도 중국 충칭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발(發) 공급이 줄어든 덕분에 국내 화학사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 12일 북해산 원유가스의 40%를 담당하는 송유관이 파손되는 돌발 이슈도 국내 화학사에겐 호재다. 유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에 대비해 미리 화학제품을 사두려는 고객이 늘면서 수요도 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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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빅2'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생산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제품이 가격 강세를 유지하면서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일례로 가격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화학제품인 에틸렌의 경우, 화학 '빅2'가 국내 총 생산량의 48%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이 국내 생산량의 43%를 맡고 있는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가격은 3분기 t당 1879달러에서 현재 2050달러로, 연말 들어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총 생산량의 68%를 담당하고 있는 EG(에틸렌글리콜) 가격도 3분기 t당 874달러에서 현재 9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화학사가 올 4분기 7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나란히 연간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3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미국 허리케인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급등한 이후 4분기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또다시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하방압력을 받쳐주고 있다"며 "4분기도 성수기인 3분기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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