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인지, 합리적 대안없이 反통합 주장하는 호남 중진 맞는지 전 당원투표로 따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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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21일 고성과 반발 속에 전(全) 당원투표를 논의하기 위한 당무위원회를 개최했다. 통합 찬성·반대진영은 당무위원회 개의 전 부터 공개여부를 둘러싸고 고성을 주고 받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철수 대표는 “재신임 투표결과를 100% 수용하겠다”며 당무위원들에게 전 당원투표 실시안 의결을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안 대표가 상정한 전 당원투표 실시안(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원내·외 당무위원 75명 중 44명이 참석해 성원을 충족했다.


양당의 통합을 둔 갈등이 첨예했던 만큼 시작부터 양 진영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당무위원회가 열리는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내 출입을 제한하면서 통합 반대진영의 반발이 이어졌다.

한 통합 반대진영 당무위원 보좌진은 "당규에 따르면 당무위원회의는 공개하게 되어 있다"며 "불가피한 경우 사유를 의장이 밝혀야 하는데 입장을 막고 있다. 명색이 당무위원 보좌진인데 끌어내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다.


당무위원회의 직전 안 대표가 등장하면서 양측의 충돌은 더욱 심화됐다. 반대진영 당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자, 찬성진영 당원들은 "대표를 우습게 안다"며 반발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안 대표는 당직자 들의 보호 속에 당무위원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어렵사리 장내에 입장한 안 대표는 전 당원투표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문제는 제가 확인한 당심과 우리 당 중진 몇 명이 주장하는 당심이 판이해 토론을 거듭해도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 소모적이다 못해 파괴적인 논쟁을 끝내야 한다"며 "통합해야 한다고 본 제 판단이 맞는지, 합리적 대안 없이 통합은 안된다는 호남 중진의 극렬한 반대가 당원의 뜻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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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또 통합 반대진영이 전당원투표를 반대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지난 몇 주간 당대표 재신임을 거론하던 분들이, 지금에 와서는 재신임 투표를 저지하고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국민이 이해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당무위 의결로 재신임 투표가 이뤄지면 그 결과를 100% 수용하겠다"며 "재신임에 성공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바른정당과의 통합절차를 새해부터 시작하고, 재신임에 실패하면 즉시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그 어떤 선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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