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파트너사 자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언급…외국사 파트너십 의존 위험성 경고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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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사진)이 치열해지는 바이오시장에 대해 "영원한 적도 우군도 없다"는 말로 위기감을 표시했다.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굴지의 외국 회사와 파트너십 체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런 전략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고 사장은 18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최 업계 교류회에서 기자와 만나 "치열한 바이오업계에서는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한다"며 "각자의 이해 관계에 따라 계약관계를 유지 혹은 해지하는 일이 글로벌에서는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는 미국 제약사 MSD와 협력관계를 맺고 자사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MSD라는 세계적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상업적 성공을 담보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되레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특히 고 사장의 발언은 최근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5,100 전일대비 4,600 등락률 +2.41% 거래량 701,802 전일가 190,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의 파트너사가 자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는 동일한 제품을 자체 개발해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업계에선 동일한 제품 2개를 보유하게 된 화이자가 셀트리온과의 협력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적 시각이 제기됐는데, 고 사장이 이를 언급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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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선 "내년은 매출을 극대화하고 실적으로 증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품질은 높이고 가격을 낮춘 바이오시밀러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유럽에 이어 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FDA 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라며 "최근 미국 마일란과 인도 바이오콘이 공동개발한 제품이 미 FDA 첫 승인을 받았지만 시장선점 측면에서 큰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고 사장은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비전에 대해 "이건희 회장의 5대 신수종 사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바이오제약"이라며 "삼성의 바이오 분야 육성 비전은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태양전지 ▲자동차용 2차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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