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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콩쿠르에 나갔던 이유 고백…“형편이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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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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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민정 기자] 피아노 연주가 선우예권이 콩쿠르에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진솔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선우예권은 대학시절 각종 콩쿠르 무대를 석권한 놀라운 실력자이며, 상금 약 2억 원에 달할 만큼 엄청난 기록을 세운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선우예권은 “대학시절 주변에서 왜 이렇게 콩쿠르를 많이 나가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면서 “저보고 콩쿠르 돌이라고 했다. 그 말이 약간 서운하다고 해야 하나? 씁쓸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콩쿠르 우승하면 상금이 약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정도 된다"며 "1년 치 집세를 내고 나면 없어질 돈이다. 매달 집세 내야 될 때마다 힘들어지고 그랬다" 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경쟁을 즐기겠는가. 싫어도 경제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나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우예권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초등학교 다닐 때 가정형편 때문에 피아노 학원비를 받지 않았다고 하시더라. 공항에서 출국하는 날 어머니 지인 분들이 돈을 모아서 제게 전달해 주셨다는 것도 얼마 전 알았다. 또한 학교는 전액 장학금이 있는 커티스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처음 유학길에 오를 때는 돈이 필요했는데 어머니 친구 분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셨다."며 "많은 분들이 계셔서 제가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홍민정 기자 hmj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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