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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교육문화예술축제 관심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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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으로서 청소년 역량 입증 계기

광주시 광산구 교육문화예술축제 관심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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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한 제1회 교육문화예술축제에 보내는 각계의 관심이 뜨겁다.
교과서와 참고서에 갇힌 청소년들이 학교 안팎에서 일군 ‘저항의 목소리’를 담고 있어서다. 그 저항은 현실부정에 머물지 않고, 민주시민으로 자리매김하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시민과 관료 그리고 교육 전문가들이 이 행사에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토요일을 맞아 광주의 부모님을 뵙고자 인천에서 온 박성현(46) 씨. 박씨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15일 찾아갔다 우연히 축제장에 들어섰다. 1989년 당시 고3학생으로 은사들의 투쟁을 지켜본 ‘전교조 1세대’이기도 한 그는 “요즘 학생들을 다시 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씨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진지하고, 우리 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갖고 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스스로 바꾼 ‘문화예술플랫폼 엉뚱’ 전시관이 가장 인상 깊다고 꼽았다. 그는 “빈 곳을 유용한 공간으로 직접 바꾸고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거나 상상력을 구현한 경험은 앞으로 인생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광산구는 지난해 말부터 ‘엉뚱’ 사업을 후원해 광산중학교 등 9개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했다.
김상권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제 개막식에 보낸 영상 연설에서 “학생 여러분이 학교의 색을 칠해가는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며, 그 정신을 배우는 과정이 민주주의의 시작이다”며 “이번 축제가 새로운 교육자치를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축제 첫날인 14일 행사장을 찾아 청소년들의 성과물을 확인했다. 장 교육감은 “이곳에서 ‘청소년이 낸 문제’는 미래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창의성이다”며 “시교육청에서 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광산구 교육자치 정책 ‘수입’을 시사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 역시 “그동안 수동적으로 배웠다면 이제는 청소년들이 문제를 발견하는 방향으로 교육문화와 학습 내용이 바뀌고 있다”며 “교육현장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전북익산교육청,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호암박물관, 서울 성북구 등 각계 기관 관계자가 축제를 관람하고 광산구 교육자치 자료를 요청해 받아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 광산구 제1회 교육문화예술축제에는 시민 3천여 명이 찾았다.




노해섭 nogary8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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