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의 상징으로…발롱도르로 정점 찍을 에펠탑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최근 축구계에 자주 등장했다. 파리를 연고로 한 프랑스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타 영입과 함께 주목 받았다. 이제는 세계 축구의 역사적인 명소가 될 것 같다. 2017 발롱도르 시상식은 그 정점을 찍을 무대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꼭대기층에 있는 전망대에서 열린다. 각종 외신들은 "에펠탑의 꼭대기(Top of the tower)에서 시상식이 열린다"고 전하고 있다. 그만큼 의미가 있다.
발롱도르는 전세계 축구선수 중 한해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해부터는 프랑스 일간지 '프랑스풋볼'이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파트너십을 끝내고 단독으로 주관하고 있다. 프랑스풋볼은 FIFA와 파트너십 기간에 깎인 발롱도르의 이미지를 재건하기 위해 올해 에펠탑에서 시상하기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롱도르는 지난해까지 '인기투표'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축구선수들이 받고 싶어하는 최고의 상으로서의 이미지가 실추됐다. 에펠탑은 발롱도르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는 제격이다.
최근 에펠탑은 축구와 연관돼 많은 진풍경을 남겼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012년 7월 에펠탑 앞 광장에서 파리 축구팬들 앞에서 PSG 입단식을 했다. PSG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스타성과 팀내 중요성, 가치 등을 고려해 에펠탑을 활용한 입단식을 계획, 전세계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에는 네이마르 다 실바가 PSG에서 데뷔하자 에펠탑에는 "환영합니다 네이마르(Bienvenue Neymar)”라고 쓴 문구가 야간에 화려한 조명과 함께 달렸다. 에펠탑은 또한 개장 128년 만인 올해 9월에 방문객 3억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연말에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에펠탑의 기념비적인 올해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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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에펠탑의 가장 위에 누가 서게 될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력하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려 놨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열두 골을 넣어 5년 연속 대회 득점왕이 됐다. 7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리그 여섯 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가 수상하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트로피를 가져간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호날두 못지 않은 수상 후보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열세 골을 넣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어려웠던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을 극적으로 통과시키고 본선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네이마르 등이 후보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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