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내달 1일자 2018년 임원 정기인사 단행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양춘만·신세계조선호텔 이용호 대표 승진
정기인사 대상 81명…상품경쟁력 위한 능력 발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30일 신세계그룹이 단행한 내년도 임원 정기인사는 최근 재계 인사에서 불고있는 세대교체 대신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올해는 조직 변화는 최소화한 반면, 상품경쟁력에서 인정받은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

특히 각 계열사별로 흩어졌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조직을 대표 직속으로 모아 최근 유통업계가 직면한 '상생'에 적극 대응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 계열사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와 관련된 기능을 대표 직속 조직으로 편제, 그룹 경영철학인 바른경영과 CSR 실천에 힘을 싣도록 한 것. 신세계 관계자는 "상생은 최근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인 만큼 대표 직속으로 옮겨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운영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원 인사에선 신세계백화점에선 조창현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손문국 상품본부장도 부사장보로 올라섰다. 이마트에서도 김홍극 상품본부장이 부상장보로 승진했다. 김홍극 신임 부사장보는 이마트의 핵심 자체브랜드(PL)인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을 키워냈고, 손 부사장보도 신세계 단독 상품을 선보이며 유통채널의 미래는 '상품경쟁력'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채널이 다양해진 만큼 고객들을 자신의 매장으로 이끌기 위한 '단독상품'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상품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발탁해 승진시킨 것은 능력 위주 인사를 실천해 상품 경쟁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룹의 미래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 안에서 철저히 능력주의 인사를 실천해 개인의 능력과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우수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는 의미라는 것.


올 한해 폭풍성장한 온라인 부문도 승진 잔치가 벌어졌다. 최우정 이커스총괄이 부사장, 강영태 이커머스총괄 지원담당은 상무로 발탁됐다.


계열사 대표 교체는 두명에 그쳤다. 양춘만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이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으로, 신세계조선호텔 이용호 부사장보가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승진했다. 양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신세계 인사부로 입사해 30년 가까이 경영지원업무만 도맡은 베테랑이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 신임대표도 1988년 신세계 인사기획에 입사해 인사와 경영지원 업무를 주로 맡았으며, 2015년 신세계조선호텔 지원담당 부사장보로 승진한뒤 올해 대표로 발탁됐다.

신세계, 내년도 정기임사 키워드 '상품력'… 대표 직속 'CSR' 개편
AD
원본보기 아이콘

신세계, 내년도 정기임사 키워드 '상품력'… 대표 직속 'CSR' 개편 원본보기 아이콘

당초 재계 일각에선 60대 이상 전문경영인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젊은피로 바꾸는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그동안 매년 전문경영진에 대한 인사교체가 이뤄진 만큼 올해는 인사폭을 최소화했다.

AD

이날 임원인사 대상은 신임 대표이사 2명을 포함한 승진자는 57명, 업무위촉변경 24명 등 81명이다. 지난해는 신규 대표이사 3명을 포함한 승진 임원이 52명, 업무변경 25명 등 총 77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외부인사를 과감히 영입했다. 조직은 전반적으로큰 폭의 변동없이 운영하지만, 전문점 사업과 상품경쟁력, 고객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신세계 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는 도전적이고 역동적으로 사업의 핵심경쟁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하였으며,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